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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운전자 10명 중 4명 "졸음운전 경험 있다"

입력 2015-12-03 21:39 수정 2015-12-0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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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자 10명 가운데 4명은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열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아찔하지만 버스 운전기사의 상당수도 졸음운전 경험이 있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차선을 벗어나며 트럭을 들이받습니다.

검은색 차량의 졸음운전이 의심되는 상황, 순식간에 차 4대가 잇따라 부딪칩니다.

교통안전공단이 운전자 400명에게 물어본 결과, 약 40%가 최근 1주일 사이에 졸음운전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가운데 19%는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졸음운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로, 피로와 식곤증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지난 3년간 100명이 넘습니다.

그나마 자가용 운전자는 쉼터라도 이용할 수 있지만,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는 버스 기사들은 문제가 심각합니다.

[버스 기사 : 깜짝깜짝 놀래지. 머리가 바짝바짝 서지. 그런데 저희가 시간이 딱 짜여 있어서 (휴식을) 할 수가 없어요. 시간에 맞춰야 하니까.]

교통안전공단은 여객사업자 운수사업법 등에 버스 기사의 연속 운전시간을 최대 2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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