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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시장 후보에 흉기 테러…"이민자 반감에 범행"

입력 2015-10-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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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쾰른시에서 가장 유력한 시장 후보가 반 이민 정서를 가진 주민에게 피습을 당해 중태에 빠졌습니다. 난민 수용에 관대했던 독일에서도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이현 기잡니다.



[기자]

시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독일 쾰른시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유세 준비를 하던 여성 시장 후보 헨리에테 레커와 그녀의 보좌관이 괴한의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겁니다.

현장에서 유세 활동을 돕던 다른 3명도 괴한을 말리다 경상을 입었습니다.

[유르겐 슈트랄/목격자 : 보기에 너무 끔찍하고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이었어요. 아직도 몸이 벌벌 떨리네요.]

피습당한 레커 후보는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을 포함해 3개 당의 지지를 받으며 가장 유력한 시장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특히 쾰른시의 난민 수용 문제를 맡고 있는 사회통합부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흉기 테러를 벌인 용의자는 15년째 쾰른에 거주해온 40대 남성.

이민자에 대한 반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처럼 독일에선 반이민 정서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여론조사 결과, 난민들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힌 메르켈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률도 33%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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