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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쓰레기장이냐"…이민자 아내 둔 트럼프 막말

입력 2015-10-02 20:56 수정 2016-01-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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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멕시코 출신 이민자를 범죄자로 폄하하는 막말로 보수층의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고 있죠. 그런데 트럼프의 부인 역시 이민자인 걸로 드러나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채병건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이 마약과 성폭행 등 범죄를 미국에 가져온다"

이민자를 범죄자로 모는 막말 마케팅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당내 경쟁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멕시코 출신의 부인을 뒀다는 이유로 물고 늘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현재 아내이자 세번째 배우자인 멜라니아 역시 슬로베니아 출신 이민자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스물네살 연하로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2005년 트럼프와 결혼한 뒤 이듬해 미국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젭 부시 부인 콜룸바나 마찬가지 처지인 겁니다.

게다가 트럼프의 할아버지·할머니는 독일,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출신이고, 첫째 부인 이바나도 체코슬로바키아 출생입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막말 행진을 이어갑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미국이 (불법 이민자로) 쓰레기장이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사례는 이민자의 나라였던 미국이 이방인에게 점점 더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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