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국회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청와대와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시장 개편 등 이른바 4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대통령 방중에 맞춘 '코드 연설'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논란이 많이 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이 소식,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연설의 키워드는 '개혁', 총 73번 등장했습니다.
노동, 공공, 교육, 금융 등 4대 개혁뿐 아니라 재벌 개혁도 언급했습니다.
노동시장 개편을 강조하면서 대기업 강성 노조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전체 노동자의 10%에 불과한 노조가 기득권을 고수하면서 나머지 90%의 아픔과 슬픔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보수 지지층에 코드를 맞춘 듯한 내용도 자주 언급됐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광복 이후 '하면 된다', '잘 살아 보세'라며 피와 땀과 눈물로 성공의 역사를 써오신 위대한 선배 세대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야당은 연설 내용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민주연합 : (여당 대표가) 아주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그런 인식을 보여줬습니다. 참 걱정스럽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또 야당에 국민경선제 여야 회담을 제안했고, 문재인 대표는 주제를 권역별 비례대표제 논의 등으로 확대한다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