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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국감 보이콧이 독립운동?…'꼭 그랬어야 했나'

입력 2016-10-04 22:47 수정 2016-10-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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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순서, < 비하인드 뉴스 >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꼭 그랬어야="" 했나?="">입니다.

새누리당 국감 복귀 후 오늘 첫 공식회의 열었는데, 먼저 국감파행에 대해서 사과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집권여당이 꼭 그런 방식으로 했어야했냐는 국 지적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아무튼 시작은 이렇게 한 모양인데, 이유가 어떻든 국감 파행시킨 책임을 인정한 셈이 됐습니다. 당내 비박계에선 특히 명분이나 실리도 못챙겼다는 비판을 많이 하고 있죠?

[기자]

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성과 많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히 최근 흥행하고 있는 영화와 비교하며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직접 보시죠.

[유재중 의원/새누리당 : 영화 밀정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의열단이 계속적으로 독립을 위해서 투쟁 합니다. 실패를 해도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실패가 쌓여서 쌓여서 더 높이도 갈 수 있고 그래서 결국 독립을 쟁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지금 당장의 성과가 없다고 하지만도 결국 나중에 의장의 중립성 확실하게 자리잡게 할 수 있다.]

[앵커]

국감 보이콧을 의열단 독립운동과 맞물려서 얘기한거네요.

[기자]

그렇게 해석이 되고 있는데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의도는 알겠지만 꼭 그렇게 말을 했어야 했느냐,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만약에 새누리당이 의열단이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일제인 거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는거고요. 참고로 의열단은 사회주의계열의 무장항일단장인데 그 단장인 약산 김원봉 단장이 최근에 흥행영화 '밀정'이나 지난해 천만영화 '암살'의 경우 주요 배역으로 등장해서 다시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런데 국정교과서 추진과정 당시에 김원봉 관련된 기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이 있었고요. 실제로 교과서 고시가 확정된 이후의 기사들을 보면 "사회주의 무장 독립운동단체 활동을 더 많이 기술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재평가받고 있는 김원봉 등에 대한 분량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도 나옵니다.

결국에 새누리당이 본받자고 얘기하고 있는 의열단이 정작 국정교과서에서는 홀대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앵커]

아무튼 결과적으로는 잘못 인용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거군요. 국정교과서가 다음달에 공개되죠? 그때쯤이면 내용에 따라서는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 전경련 '정조준' > 야권의 이야기입니다.

야권은 오늘 약속이나 한듯이 전경련에 일제히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전경련은 정권의 모금책", 기동민 대변인은 "기업의 주머니를 털고 있는 돌격대다", 국민의당은 "전경련은 경제단체가 아닌 정치단체다. 해체하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르, K스포츠재단 의혹이 커진 건 전경련 책임이 크다는 주장인 것 같은데. 그동안 사실 여러번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온 건 맞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요근래 미르·K스포츠재단 이전에도 자칭 보수단체죠, 어버이연합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 저희 JTBC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 산하단체인 자유경제원이 국정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있었는데요.

국민당 정무위원들에 따르면, 회원사인 기업들도 정치적 논란에 불만 토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경련이 해체되면 기업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준조세처럼 돈을 낼 필요가 없기때문에 법인세 인상의 명분도 쌓을 수 있다는 게 야권 일각에서 나오는 분석입니다.

[앵커]

차라리 법인세로 내는 게 떳떳하지 않겠느냐 하는 논리겠죠. 법인세 인상은 연말 국회가 다루게 되어 있는데, 굉장히 뜨거운 쟁점이죠. 마지막 키워드 뭔가요?

[기자]

< 삼성동으로 간다 >

오늘 청와대가 "대통령은 퇴임 후 삼성동 기존 사저로 되돌아가고, 경호 등 유관기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통령의 사저 관련에서 공식 발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갑작스럽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왜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앞서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법사위 국감에서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국정원에 지시해 대통령 퇴임 후 사용할 사저 준비하라고 시켰다"고 폭로했기 때문인데요.

왜 국정원을 동원해서 비밀리에 이런 작업들을 하고 있느냐고 의혹을 제기한건데, 특히나 국민의당이 쫓는 걸 알고 국정원 직원을 내근직으로 좌천시켰다고도 폭로했습니다.

그러니까 청와대가 이 폭로를 보고 약 2시간반만에 공식 발표한겁니다.

[앵커]

삼성동으로 가는데 왜 이런 발언을 하느냐,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또 어떤 얘기를 할 지 궁금하군요. < 비하인드 뉴스 >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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