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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미르, 미리 알았다?…1년 전 칼럼 화제

입력 2016-10-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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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열어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미르재단 미리 알았나라고 잡아봤습니다.

미르재단 해산결정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약 1년 전이죠. 칼럼 하나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미르재단 기금을 강제 할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때 이미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보면서 설명을 드릴 텐데요. 지난해 11월 18일자 한국경제수석논설위원회의 김
의원 칼럼입니다.

법인세를 올리자는 내용인데요. 첫 문장부터 재단법인 미르라고 들어봤는지 모르겠다. 문화재단인데 정부가 주도해 세운 조직이고 당연히 정부 재정이 투입됐어야 된다. 전경련이 자발적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미르재단 출범 과정에 청와대하고 이른바 비선실세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고 정부하고 전경련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1내년 전에 칼럼이 이미 이걸 반박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어 버렸네요.

[기자]

그런 모습인데 더 눈에 띄는 대목이 바로 그다음에 나오는데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정부 돈을 투입하지 않았다. 삼성, 현대차 등 기업들이 486억 원을 출연했는데 왜 돈을 냈냐고 물었더니 답은 내라니까 냈다, 주어가 생략돼 있습니다.

누가 내라고 물어봤더니 다 아시면서라면서 답이 돌아왔다. 다 아시면서라는 대답은 가장 추상적이지만 또 반대로 보면 구체적인 답변인 셈입니다.

이미 1년 전부터 재계에서는 왜 정부가 기업들에게 떠넘기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적어도 자발적이라는 얘기는 이미 이때부터 아니라는 걸 증명이 돼버린 셈인데 글쎄요, 논설위원이 직접 기업을 취재해서 썼다고 하니까 신빙성은 꽤 높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보통 칼럼은 기사와 다르게 사실보다는 주장을 쓰는 칼럼이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직접 본인이 취재해서 상대방의 입으로 썼기 때문에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단식을 대하는 방식.

이정현 대표의 단식이 영구부터 끝났지만 단식을 대하는 정치권의 민낯이 또 한 번 드러났다는 분석입니다.

하나 보실 텐데요. 한정애 더민주 의원입니다.

지난 1일날 SNS에 올린 SNS 내용인데 두 건의 단식이다라고 해서 지난 2009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정세균 의장이 꿋꿋이 앉아 있는 모습과 이정현 대표 단식 5일째 누워 있는 모습을 비교했는데 정세균 의장은 16일째 단식하면서도 저렇게 앉아 있었다는 내용인데요.

사실은 정세균 의장이 16일이 아니라 6일 동안 단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좀 사실을 왜곡한 게 아니냐라는 논란이 일자 이런 식으로 트윗을 삭제했다. 사실관계를 잘못 알았기 때문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한테 사과한다는 저런 트윗을 또 올렸습니다.

[앵커]

앞에 1자가 더 붙은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좀 신중하지 못했다. 꼭 그렇게 올렸어야만 했느냐는 비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그런데 보니까 집권여당 대표가 단식을 되게 약자의 무기들이라고 인식을 해왔는데 그걸 잘못 사용했다라는 비판은 있지만 어쨌든 곡기를 끊고 있는 건 희화했다라는 지적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런 지적들인 건데. 그런 것 받아들이면서 또 한편에서 야권에서는 그렇게 따지면 여당도 과거에 심하게 했다라는 주장을 또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세월호 당시 안홍준 전 의원이었죠. 만약에 세월호 가족들이 제대로 단식했으면 벌써 실려갔어야 되는 게 아니냐. 의혹 제기를 해서 상당히 논란이 됐고 당시 사과를 했습니다.

홍준표 경남지사 한 번 소개를 해 드렸었는데요. 단식하는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라고 발언을 해서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정현 대표에 대한 단식 여론이 좀 더 좋지 않은 게 그간 단식을 바라보는 여권의 이런 태도들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게 아니냐는 야권의 시각이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인데요. 그 많던 게 다 어디로 갔느냐라고 잡아봤는데요.

바로 총선 때 난립했던 여론조사 업체 이야기입니다.

[앵커]

이른바 떴다방.

[기자]

그렇습니다. 더민주의 이재정 의원이 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테 받은 자료를 보니까 총 186개가 있었는데 총선이 끝나자마자 폐업. 연락불가 합쳐서 51곳이 사라졌다는 보도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총선 대목 때 한몫 잡고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연말 지나면 또 나오지 않을까요?

[기자]

내년부터 또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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