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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사드 배치 부지 발표, 또 금요일?

입력 2016-09-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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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순서입니다. 오늘(30일)은 정치부 이화종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이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 또 금요일? >입니다.

국방부가 오늘(30일) 사드 배치 부지를 최종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앞서 보도에서 보신대로 성산포대에서 성주골프장으로 변경을 했는데요. 오늘 금요일 아닙니까. 그런데 지난번 한반도 사드 배치를 처음 발표한 것도 금요일이었습니다.

[앵커]

그랬죠. 정부가 사드 배치 발표를 유독 금요일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네, 금요일 다음 날은 토요일 아닙니까. 토요일은 뉴스 유통량이 가장 적어지는 날입니다. 신문 두께도 얇아지고, 방송 시청자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또 주말이다보니 흐름도 끊어집니다. 그래서 민감한 사안을 발표하는 입장에서 보면 평일 중 비판을 최소화하려면 금요일이 가장 좋은 날이 되는 겁니다.

[앵커]

비판의 받을 소지가 큰 건 일부러 금요일에 쏟아낸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군요. 그런데 국방부 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부처에서도 비슷하죠?

[기자]

네. 검찰에서도 민감한 사건을 처리할 때 금요일을 애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최근에 고교 동창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는 지난주 금요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진경준 전 검사장 수사 결과 발표, 그리고 또 수임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홍만표 변호사 소환조사도 모두 금요일이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검찰이 아니라 '금찰'이다, 금요일의 '금'을 넣어서 금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에 정부가 적극 알리고 싶고 홍보하고 싶은 건 주초에 하겠죠. 다음 키워드를 볼까요?

[기자]

< 대선 시계가 돈다 >입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현 시점에서 지지율 1위 후보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입니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듯한 행보로 '대선시계'가 빨라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최근 시계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반기문 총장이 최근 뉴욕 교민들에게 손목시계를 선물했다는 보도가 나온 겁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 논란이 되는 겁니까?

[기자]

요즘은 해외에 살고 있는 교민들한테도 대선 투표권이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잠재적 대선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시계 선물을 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이 시계 얘기는 최근 새누리당하고 정세균 국회의장이 맞서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이 제기했던 건데, 이게 다시 반기문 총장의 얘기가 다시 나오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반기문 총장 얘기는 그 전에 나온 거지만, 새누리당과 의장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불똥이 더 커진 그런 상황입니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이 최근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해서 400명의 교민에게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게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이 아니냐는 거죠.

[앵커]

정세균 의장이 대선 출마를 앞두고 잠재적 유권자들한테 선물을 줬다? 그런데 지금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정세균 의장이 후보로는 들어갑니까?

[기자]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정세균 의장 이름이 일단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왜 그러냐면 야권에서는 거의 대선주자로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데, 그러면 여권에선 왜 이런 주장을 하냐면 정세균 의장이 사드 반대 입장을 냈고, 그리고 이번에 또 차수 변경 입장을 내면서 여당과 대립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여권에서 정세균 의장이 대선 출마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론이 나온 겁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가 그렇게 얘기했었죠. 법 위반이다, 선거법 위반이다… 가격도 궁금해지는데, 얼마나 하는 겁니까?

[기자]

정세균 의장 시계는 3만원대라고 의장실에서 밝혔습니다. 반면에 반 총장 시계는 확인은 안 되고 있는데, 인터넷에 나온 사진을 보면 반 총장 시계가 좀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격대는 알 수가 없고요. 박수환 리스트 최근에 우리가 보도를 많이 했는데, 거기 보면 파텍필립, 샤넬 이런 시계가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가격이 그렇게 비싸게 보이지는 않는데, 법 위반 소지는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는 거고요. 정작 선관위에서는 아직 공식 자료를 내지는 않았죠, 여기에 대해선?

[기자]

자료를 내진 않았는데, 그래서 제가 선관위에 직접 확인을 해봤습니다.

일단 정세균 의장의 경우에는 관행대로, 의장이 미국에 가면 선물을 해왔었기 때문에 관행에 따른 것이라서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또 반기문 총장의 문제도 아직 공식 검토는 안 했지만 문제가 될 분위기는 아니다라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안이 어디로 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재적 대선 후보로 거론이 된다면 이런 부분도 당연히 조심해야겠죠.

정치부 이화종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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