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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유임 후 진도 첫 방문…체취 수색 기법 도입

입력 2014-06-27 21:28

"실종자들 잊지 말아달라"…"끝까지 믿어달라"

다시 찾아온 대조기…빠른 물살에 수색 난항

장비에 체취 입력 후 비슷한 냄새 있는 곳 집중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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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들 잊지 말아달라"…"끝까지 믿어달라"

다시 찾아온 대조기…빠른 물살에 수색 난항

장비에 체취 입력 후 비슷한 냄새 있는 곳 집중수색

[앵커]

세월호 참사 73일째였습니다. 참사 이후 11번째 주말을 앞두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27일)은 전방에 있는 우리 병사들이 얼마나 안전불감지대에 방치돼있는가를 짚어볼 예정입니다. 임모 병장의 총기사건은 마치 세월호가 남긴 상처처럼 우리 군부대의 문제점들을 고스란히 드러내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팽목항에 나가 있는 서복현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서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정홍원 총리가 유임 후 첫 일정으로 진도를 방문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습니까?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유임 후 첫 일정으로 진도를 방문할 것을 요청했는데요.

오늘 진도체육관에서 정 총리를 만난 가족들은 "실종자들을 절대 잊지 말아 달라"며 "임시 방편적인 정책은 오히려 가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정 총리는 "끝까지 믿어달라"고 답했습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정 총리의 유임에는 실망스러워하면서도 이왕 유임된 거라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진도를 방문했는데, 해수부와 해경의 기관 보고를 진도에서 진행해달라는 가족들의 요청이 있었는데요. 어떻게 결론났습니까?

[기자]

네,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오늘 진도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는데요.

가족들은 국조특위가 해수부와 해경의 기관보고를 진도가 아닌 여의도에서 하기로
합의한 것을 두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심재철 위원장에게 장소를 진도로 바꿀 것을 강하게 요구했는데요.

결국, 심 위원장은 여야 간사와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자리를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여당 위원들은 진도 VTS를 방문했는데요.

JTBC 보도로 드러났지요.

진도 VTS CCTV에 직원들의 근무 모습이 찍히지 않은 문제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며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수색 얘기로 좀 돌아가 보겠습니다. 오늘부터 대조기인데요. 그만큼 수색하기 어렵다는 건데, 수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오늘부터 오는 30일까지 유속이 빠른 대조기인데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간 남짓 수색을 했지만, 결국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저녁 정조 시간대에는 유속이 빨라 아예 수색을 못했습니다.

[앵커]

새로운 수색 기법을 진행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수색 성과가 없자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새로운 수색 기법을 도입하고 현재 수색 방식에도 변화를 주기로 했는데요.

JTBC 취재 결과 냄새를 이용해 수색 구역을 특정하는 기법을 도입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근에 발견된 희생자의 체취를 첨단 장비에 입력시킨 뒤에 선체 각 격실에서 확보한 바닷물의 냄새를 비교하는 건데요.

이후 유사한 냄새가 나는 격실이 발견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색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군요. 현재 맡고있는 민관군의 선체 수색 장소에도 변화를 주기로 결정됐다는데,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네, 현재 선수는 수중업체 언딘과 해경이, 중앙은 해군이, 그리고 선미는 88수중이라는 업체가 수색을 담당하는데요.

JTBC 취재 결과, 7월에는 위치를 서로 바꿔 수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부분만 오래 수색할 경우 자칫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선미 쪽 장애물 제거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당초 일주일 만에 끝날 수도 있다는 장애물 제거 작업은 벌써 한달 가까이 완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수색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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