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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4월16일 영원히 기억되는 날로 만들겠다"

입력 2014-06-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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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총리 "4월16일 영원히 기억되는 날로 만들겠다"


정홍원 총리 "4월16일 영원히 기억되는 날로 만들겠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 이후 첫 일정으로 27일 전남 진도를 찾은 가운데 실종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4월16일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팽목항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실종자 가족이 사고 이후 73일째 머물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진도 팽목항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접근성도 높여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만들면 진도가 입은 피해도 어느정도 해소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4월16일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온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든다면 가족분들에게 제일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4월16일을 영원히 기억되는 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임 결정을 받아들인 배경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 총리는 "사실 퇴임 하기 직전에 (진도를) 찾아와서 가족들에게 인사하고 갈려고 날짜만 잡고 있었다"며 "하지만 국가 대개조를 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후임총리 2명이 그렇게 되고 청문회 때문에 세월 다가버리겠다는 대통령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희생자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책임지겠다고 했던 사람이고 현지 사정을 가장 잘아는 사람이 해수부 장관과 총리 아니느냐'며 대통령께서 말해 유임 결정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족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괴로웠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가개조 사업에 남은 힘을 다 쏟고 남은 실종자가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수부 장관이 유임되게 해달라고 가족들이 요청해 대통령께 부탁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실종자 가족과 총리실간의 핫라인을 만들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 총리는 한 실종자 가족이 "정부와 실종자 가족간의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실종자 가족이 언제든 총리실에 바로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핫라인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수색과 관련해서는 "현재 상황에서는 잠수부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어서 처우도 개선했다"며 "좋은 (수색)방법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정 총리가 방문하자 실종자 가족은 '단원고 교장 직위해제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학교 사정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단원고 교장이 직위해제를 당했다"며 "교장이 끝까지 남아 마무리를 하는 것이 훨씬 좋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가족과 학부모의 마음이다. 현재 1학년이 졸업할 때까지 교장이 숙제를 풀어 나갔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단원고 교장도 저와 같은 입장인 것 같다"며 "아는 사람이 피부에 와닿는 돌봄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다.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또 "여야 의원들이 형식적, 정치적으로 세월호 국조특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정 총리는 " 가족의 마음이 전해지도록 기회가 되면 국회에 전하겠다"고 답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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