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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계파 수장 나오지 마라"…전당대회 앞두고 신경전 과열

입력 2014-11-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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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이 내년 2월 8일에 전당대회 열기로 결정했죠. 7일일 수도 있고 8일일 수도 있는데, '계파 수장은 나오지 마라' 이런 얘기도 나오고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이 얘기해봅시다. 야당 40초 발제 들어봅시다.

[기자]

▶ 계파 수장은 나오지 마라?

새정치연합 새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문재인 의원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데, 일각에선 "계파 수장급 비대위원들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이희호 방북 정부 승인

정부가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허가하기로 했습니다. 이 여사측은 북측과 협의해 조만간 방북 일정을 잡을 걸로 보입니다. 앞서 이 여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방북 요청을 했고, 박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 의총 열어 사자방 압박

새정치연합이 이른바 4대강 비리, 자원외교, 방산비리등 이른바 사자방 문제 국정조사 추진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는 국민의 요구"라며 "관련자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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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연합은 내년 2월 7일 또는 8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으니, 대략 3개월 정도 남은 거죠. 국감도 끝나고, 세월호법 정국도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야당은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데, 오늘(6일)은 이 얘기 나눠봅시다.

[기자]

야당은 내년초 차기 총선을 지휘할 새 대표를 선출합니다.

지금 거론되는 사람들 대략 4~5명선입니다.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인데, 먼저 가장 뜨거운 감자는 문재인 의원 출마 여부입니다.

문 의원이 출마하면 사실상 게임은 해보나마나란 게 일반적 평가입니다.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데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계의 핵심인 문 의원을 이길 사람은 사실상 없죠.

그래서 일각에선 나오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비대위원을 비롯한 계파 수장들은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당내 토론회에서 김태일 교수도 "계파 지도자들이 전당대회 불참한다고 솔선수범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의원은 아직까지 출마한다 안 한다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게임의 룰, 전당대회 규칙을 어떻게 정할지도 뜨거운 감자입니다.

무엇보다 지도체제를 어떻게 하냐는 게 관건인데, 새누리당은 한꺼번에 투표해서 1등이 대표최고위원이 되고 2등부터 5위까지 최고위원이 되죠.

꼭 대표가 안 되더라도 2~3등으로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선출하고 있습니다.

대표 선거 나가면 최고위원 선거엔 못 나가는 거죠.

이러다 보니, 대표직에 도전하려는 박지원, 정세균 의원 등은 문 의원에 치여 대표가 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겁니다. 여당처럼 뽑기를 바랄 수 있겠지요.

이밖에도 모바일 투표 도입 여부도 여전히 민감한 이슈죠.

어제 이 시간 얘기했던, 당 노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이르면 다음 주 나오는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결국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안 잠잠했던 당내 갈등이 언제든 폭발할 여지가 있는 겁니다.

오늘 기사는 <야당, 전당대회="" 앞두고="" 계파="" 신경전="" 과열="">로 정해봤습니다.

Q. 야당 전당대회 관심 끄는 이유는?

Q. 문재인 출마한다면 당선 유력

Q. 이회창, 대선 패배 뒤 바로 야 총재

[김태일 교수/영남대 정치외교학과 ('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계파 수장이 안 나오면) 국민이 보기에 계파 대표들이 모인 부족연합… 부족연합이라고 이미 규정이 돼 있잖아요. 그런 규정 받을 가능성이 있는 모양은 피하는 게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좋은 일, 바람직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차제에 면모일신 하는 게 필요하지 않으냐는 거죠. 새로운 리더들로 계파의 색깔이 덜 묻어있는 사람들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리더십이 교체되면 좋지 않겠나. 그런 의미도 포함돼 있어요.]

Q. 이석현 불출마 발언, 문재인 겨냥?

[이석현 의원/새정치연합 ('5시 정치부회의'와의 통화) : 문재인 후보님 같이 유력한 대선 주자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당 대표를 직접 맡도록 하시는 것보다는 다른 분들이 맡으면 좋겠다, 다음 세대들이 맡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당 대표 돼도 대선까지는 여러 변수

Q. "당 대표로 정치력 발휘를" 지적도

Q. 친노 측 "불출마 요구가 계파주의"

Q. 단일지도체제선 당 대표 권한 강화

Q. 박지원은 '당권·대권 분리' 주장

Q. 당내에선 분리선거 의견도 많아

[앵커]

이르면 다음 주 야당의 지역위원장 선정 결과도 나온다고 하잖아요? 아주 빠른 속도로 야당이 전당대회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야당팀은 문재인 의원 출마여부, 전당대회 방식 변경하는지 등을 계속 체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 야당 기사는 <전당대회 3개월…신경전="" 가열=""> 이런 제목으로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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