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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허가 방침

입력 2014-11-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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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허가 방침


정부가 6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사실상 허가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어제 김대중평화센터가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주민 접촉을 신고했고 요건에 부합된다고 판단해 어제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향후 협의 경과를 봐가면서 (김대중평화센터로부터 공식)방북 신청이 접수되면 적절히 검토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는 팩스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방북 일시와 경로, 접촉 인사 등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 후 김대중평화센터가 방북을 정식으로 신청하고 정부는 이를 검토한 뒤 승인을 내리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이 여사의 최근 요청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앞서 이 여사는 지난달 2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북한 아이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 겨울 같은 추울 때 모자와 목도리 겸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짰다"면서 "그래서 북한을 한번 갔다 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고 답해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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