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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에 1톤씩 사라진다…새는 물만 막아도 가뭄 막아

입력 2015-12-03 22:12 수정 2015-12-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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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노후 상수도관들의 상태는 실제 어떤 것인가. 1시간에 1톤씩 새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취재를 이상화 기자가 해 봤습니다.


[기자]

아스팔트를 깨고 2m 가량 파들어가니 바닥이 흥건히 젖어있습니다.

오래된 수도관이 깨져 고압호스를 튼 것처럼 물이 새는 겁니다.

누수량은 시간당 1톤 가량.

[진종만 현장소장 : (이곳에서만) 성인이 80명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실정입니다.]

하수도를 따라 들어가봤습니다.

부식 수도관에서 사용되지 않은 물이 하수도로 그대로 흘러갑니다.

도로 아래엔 거대한 물웅덩이가 만들어졌습니다.

밖으로 드러나자 물이 3~4m 솟구치는 수도관도 있습니다.

이런 누수지점이 태백시에만 수천 개.

전국적으로는 매년 6억 톤, 보령댐 5개 분량, 금액으론 5000억 원가량이 땅속에서 사라집니다.

[송윤석 상수도지원팀장/한국환경공단 : 일정 부분만 노후관 교체하면 주변 수압이 약한 지역에 (누수가) 몰리거든요. 한 지자체를 (전체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효과를 내기 힘듭니다.]

강월도 태백, 영월, 정선지역에선 4년간 2000억 원이 투입돼 개량사업이 진행됐습니다.

덕분에 소양강댐 바닥이 드러날 정도의 극심한 가뭄에 다른 곳에선 제한급수를 했지만 이 지역은 별 문제 없이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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