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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하천수, 가뭄 농경지에 직접 공급한다…저수지 용량도 확대

입력 2015-12-01 11:19

1만2000㏊ 물 부족 농경지에 연간 1억㎥씩 공급

'흘려보낸 물', '관리하는 물'로 전환

사전·사후 상시 가뭄대응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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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 물 부족 농경지에 연간 1억㎥씩 공급

'흘려보낸 물', '관리하는 물'로 전환

사전·사후 상시 가뭄대응체계 구축

4대강 하천수, 가뭄 농경지에 직접 공급한다…저수지 용량도 확대


정부가 4대강 하천수를 활용해 물 부족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가뭄대책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농업·농촌부문 가뭄대응 종합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이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서는 수리안전답율 20% 증가(60%→80%) 밭용수공급율 12% 증가(18%→30%), 물 관리 손실율 10% 감소(35%→25%), 농업용수 재이용률 15% 제고(15%→30%) 등을 목표로 삼았다.

대책에 따르면 4대강 하천수는 인근 1만2000㏊의 물 부족 농경지에 연간 1억㎥씩 공급된다. 정부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해 농어촌공사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가뭄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저수지의 물그릇도 키우기로 했다. 가뭄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저수용량 수용량 10만㎥이상, 유역면적 500㏊이상 저수지를 대상으로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공사 중인 다목적용수개발 83개 저수지는 사업 효과를 조기에 거두기 위해 완공 위주로 예산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흘려보냈던 물'도 '관리하는 물'로 전환할 방침이다. 물 관리의과학화로 급수능력을 늘리고 물 낭비를 최소화해 물 관리손실율을 10%포인트 줄이겠다는 것이다. 지능형 물관리 자동화사업을 확대하고 저수지, 양수장과 흙 수로에 대한 개보수도 병행한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논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배수로 말단에 양수장을 설치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그 동안 가뭄 대책이 발생 이후 급한 불을 끄는 데 급급해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는 비판에 따라 기존 사후 응급복구 방식에서 사전·사후 상시 가뭄대응체계로 전환한다.

저수율, 강우량, 유효토양수분량, 내한능력, 현장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만든 농업가뭄지도를 격주로 발표할 계획이다. 가뭄 발생이 예측되면 농식품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농업가뭄협의회를 열어 대책상황실 설치 여부를 결정한다.

매년 10월1일자로 저수지별 저수량.강수상황을 적멈해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는 강수 예측 시나리오별로 준설·양수 저류·관정 개발 등 지역 실정에 맞게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선제적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농업인들도 용수 부족에 대비해 물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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