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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주장 '중력파' 직접 탐지…과학사 쾌거

입력 2016-02-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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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한 세기 전에 주장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직접 탐지됐습니다. 인류 과학 역사상 처음 이뤄진 중력파의 직접 검출은 우리 시대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힐 전망입니다.

이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데이비드 라이츠/미국 LIGO 실험 책임자 : 우리가 중력파를 검출했습니다. 우리가 해냈습니다.]

미국 과학재단과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 라이고 연구팀이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지만 직접 검출이 이뤄진 건 인류 과학 역사상 처음입니다.

1916년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이 중력파는 시공간을 일그러뜨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비드 라이츠/미국 LIGO 실험 책임자 : 중력파는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이 지구로부터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라이고 연구진은 레이저를 서로 수직인 두 방향으로 분리해 보낸 뒤 반사된 빛을 다시 합성해 경로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시공간의 뒤틀림을 측정했습니다.

1광년의 길이에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극히 미세한 변화가 생기는 중력파로 인한 시공간의 변화를 측정한 겁니다.

이번 연구가 널리 받아들여지면 이들은 올가을 발표될 2016년 노벨 물리학상의 유력한 후보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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