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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저가 임시 대여폰도 잡음…곳곳서 원성

입력 2016-09-12 21:47 수정 2016-10-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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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은 지난 2일 전량 리콜을 선제적으로 발표했을 때까지만 해도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콜 발표 후 8일이 지난 10일에야 다시 사용중지 권고를 내놓고, 또 이에 따라 임시 대여폰을 나눠주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되면서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가 오늘(12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들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임시 대여폰을 받으려는 갤럭시노트7 구매자들이 몰립니다.

지난주까진 점검을 받으려는 발길도 뜸했는데 10일 삼성전자까지 사용자제 권고를 하자 불안감이 커진 겁니다.

[고모 씨/갤럭시 노트7 구매자 : 원래 교체하러 올 생각은 없었는데 사용 중지하란 말이 있어서 저도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니까 혹시라도 폭발하면… ]

하지만 구매자들 사이에선 사용을 중단하려고 했지만 꺼지지 않아 불안에 떨었다는 경험담도 나옵니다.

[조모 씨/갤럭시 노트7 구매자 : 얼마 있으면 꺼지겠거니 했더니 꺼지지도 않고, 열감이 있는 상태로 계속 켜져 있었던 거예요. 그날 잠은 제대로 못 잤죠.]

최신형 스마트폰을 샀다는 기쁨이 불안감으로 바뀌자 일부 센터에선 고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비스센터 이용자 : 빈자리도 많은데 왜 이렇게 대기자 많은 사람한테 배정하고… 말이 안 되잖아요, 지금.]

임시 대여폰으로 주는 기종이 저가보급형이란 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위험을 감수한 채 노트7을 계속 쓰겠다는 사용자까지 나오는 상황.

[이모 씨/갤럭시 노트7 구매자 : '내 건 괜찮겠지'하는 생각이 좀 더 많은 것 같아요. (대여폰이랑) 스펙 차이도 나잖아요. 느려지는 걸 다시 쓰기 싫어서…]

그나마 일부 센터에선 대여폰조차 물량이 달려 이용자들이 빈손으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 공간에선 갤럭시 노트7 자체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제조사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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