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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중단 악재에 7% 폭락

입력 2016-09-12 16:15

삼성전자,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로 털썩
증권가, 하반기 1조원대 이익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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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사용 중지 권고로 털썩
증권가, 하반기 1조원대 이익 감소 우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용중단 악재에 7% 폭락


삼성전자가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하면서 약 7% 폭락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157만5000원)보다 11만원(6.98%) 하락한 146만5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5.40% 내린 149만원에 출발한 뒤 장중 7.56%(145만6000원)까지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종가를 기준으로 15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13일(148만1000원) 이후 두 달여만이다.

삼성전자 우선주 역시 전 거래일(127만2000원)보다 9만4000원(7.39%) 하락한 117만8000원에 마감했다.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악재로 삼성그룹의 IT 관련주도 하락했다. 갤노트7에 배터리르 공급했던 삼성SDI는 5.85% 하락했고, 삼성전기는 7.56%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의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이는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갤럭시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공식 권고하는 등 국내외 정부기관, 항공사 등이 잇달아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리콜에도 불구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주말 사이 사용 중단이라는 악재로 그간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이익 추정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권고는 추가적인 사고를 방지하고 리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사고가 늘고 있지만 일회성 문제라는 투자가들의 판단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브랜드 이미지는 향후 삼성의 조치와 변화, 제품 경쟁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세계 정부기관들이 갤노트7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고하면서 상황을 리콜 발표 시점보다 더 복잡하고 커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리콜 발표 이후 추정한 900만대보다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새롭게 제조된 제품 판매가 미뤄질 경우 당초 예상한 8000억원의 하반기 이익 감소 효과를 넘어 1조원을 소폭 상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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