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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열린 수요집회…"미국도 일본 바로잡아줘야"

입력 2015-07-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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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주 수요일,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벌어지는 수요집회가 어제(1일)는 미국 워싱턴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수요집회가 시작된 지 23년 만에 처음인데요.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의를 원한다! 바로 지금!]

89살의 김복동 위안부 할머니가 미국의 일본대사관을 마주 보고 휠체어에 앉았습니다.

옆에는 최근 돌아가신 세 분의 피해자 할머니들의 영정이 놓였습니다.

[김복동 할머니 (89세) : 우리나라에서만 말을 해서는 일본 정부가 말을 안 들어서 미국까지 와서 (시위하게 됐어요.)]

김 할머니는 미국 정부도 일본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바로잡아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1185차 수요집회에는 미국의 인권단체 회원, 필리핀 등 아시아 시민단체 관계자 50여 명도 참석했습니다.

[사라 수안 : 우리들은 미국 정부와 오바마 대통령이 여기 한국 여성들의 요구를 수용해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다음 달로 예정된 아베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에 진정한 사과를 담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날 시위는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일본의 무성의와 더불어 한일 당사국 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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