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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변이' 확산 우려…"내주부터 백신 약국으로 수송"

입력 2021-02-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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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도 변이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다음 주부터 백신을 약국으로 직접 수송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인 83%가 변이 바이러스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절반이 넘는 56%는 극도로 우려하거나 매우 우려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조사 결과입니다.

그러나 응답자의 15%만 외출할 때 마스크를 2개 쓰는 등 더 조심한다고 답했습니다.

[매건 래니/미 브라운대 교수 : 식료품점이나, 학교, 직장에 가는 것이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지금까지 32개 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습니다.

영국과 브라질발에 이어 남아공발 변이 환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변이 감염자는 모두 470여 명에 이릅니다.

남아공 변이의 경우엔 코로나에 걸렸다가 나았더라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남아공 변이는) 재감염률이 높습니다. 이전의 감염이 재감염을 막아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결국 백신을 맞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더라도 중증을 막는 데는 충분한 보호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백악관은 접종 확대를 위해 다음 주부터 약국으로 직접 백신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제프 자이언츠/미 백악관 코로나 19 대응 조정관 : 약국에 예약하면 빠르고 편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공급 제약으로) 우선 6,500곳에 공급되고 추후 확대됩니다.]

미국 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주말 이후 하루 평균 12만9천 명으로, 입원 환자는 9만5천 명으로 각각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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