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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남아공 변이' 검출…타지역 여행 경력 없어

입력 2021-01-29 08:19 수정 2021-01-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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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훨씬 더 강한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영국과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 이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되자 갈 길 바쁜 미 보건당국은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덮친 미국 경제는 지난해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74년 만에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5% 안팎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연초의 경우 겨울철 재유행의 여파로 경제 둔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곳은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입니다.

성인 두 명이 각각 감염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최근 다른 지역을 여행한 적은 없습니다.

사는 곳도 한 명은 해안지역이고, 다른 한 명은 북동부 외곽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연결 고리가 없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이 큽니다.

[로셸 왈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최근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더 쉽게 퍼지는 것 같습니다. 전염성이 더 커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앞서 미국에선 영국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발견된 바 있습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세를 초래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전염성은 더 강한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과를 일정 부분 억제할 수 있다는 경고도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검사의 정확성에도 문제를 일으켜,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징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를 훨씬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두 단계 더 앞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은 국내총생산, GDP가 3.5% 감소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종전 이듬해인 1946년 이후 74년 만의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입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통제되면 재정 부양책 등에 힘입어 4~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러나 연초에는 겨울철 재유행의 여파로 소비와 고용이 위축돼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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