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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신 '쥐어짜기'…한 병당 접종량 5회→6회로 승인

입력 2021-01-25 08:07 수정 2021-01-25 12:17

미 누적 확진 2500만 명…사망 4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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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누적 확진 2500만 명…사망 40만 명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천5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억 명에 육박하고 있는 전 세계 감염자의 4분의 1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부터 하루 평균 20만 명 아래로 내려가면서 일단 확산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문제는 백신 공급 부족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한 병으로 다섯 차례 접종하도록 했던 화이자 백신의 접종 횟수를 여섯 차례로 한 차례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정된 백신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기 위해서 말 그대로 백신 쥐어짜기에 나서는 겁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내 누적 확진자가 2,50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1년 만입니다.

미국인 13명 가운데 한 명꼴로 감염된 것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에 이릅니다.

사망자도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 하루 평균 175,000명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20만 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겨울철 재유행 이후 처음입니다.

확산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지만, 여전히 많은 수치입니다.

[미국 cbs 뉴스 :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의 2000만 명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습니다.]

미국 내 배포된 백신은 모두 4천만 번 놓을 수 있는 분량입니다.

그런데 그중 절반가량만 접종이 이뤄진 것입니다.

[마이클 오스터홀름/미국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센터장 : 백신이 언제 얼마나 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도 접종 자격이 있지만, 하나라도 볼 수가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종 확대를 위해 특수 주사기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주사기로 추출량을 조절해 화이자 백신 한 병의 접종 분량을 5차례에서 6차례로 늘리겠다는 것입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에 이어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조기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변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새로운 유행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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