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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육상선수 "인종차별 당했다" 올림픽 불참 선언

입력 2012-07-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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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호주 육상 대표로 뽑힌 선수가 인종 차별을 당했다며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AP 통신은 호주 남자 육상 1,600m 계주 대표인 존 스테펜슨(30)이 "인종 차별 때문에 개인전인 남자 400m 대표에서 제외되고 계주만 뛰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스테펜슨은 항의 차원에서 올림픽에 불참하고 호주육상연맹을 인종차별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원주민(애보리진) 출신인 스테펜슨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1,600m 계주 은메달,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땄다.

그는 2006년 영연방경기대회(커먼웰스게임)에서는 남자 400m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스테펜슨은 이번 올림픽에서 부당하게 스티븐 솔로몬(19)에게 남자 400m 출전 자격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솔로몬은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유망주이며 올 시즌 400m 최고 기록이 45초52로 스테펜슨(45초61)보다 약간 앞선다.

스테펜슨은 "원하는 선수를 팀에 넣기 위해 규칙과 골대의 위치를 모두 바꿔버린 셈"이라며 "이는 스포츠를 멍청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호주육상연맹은 스테펜슨의 이런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호주육상연맹 댈러스 오브라이언 회장은 "안타깝게도 부상이 그의 기회를 앗아가 버린 것뿐"이라며 "나는 여전히 스테펜슨이 계주에 참가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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