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량 절도 용의자와 경찰 간의 아찔한 추격전이 TV로 생중계 됐습니다. 용의자에게는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장면 한 번 보시죠.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선을 무시하고 달리던 차가 좌회전을 하는가 싶더니 직진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다시 질주를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2번째 사고가 났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잠시 후 연달아 추가 사고를 낸 용의자는 차가 부서지자 여성 운전자에게 총을 겨눠 협박한 뒤,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 저한테 총을 겨누고 차에서 내리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 차를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한 용의자는 퇴근 차들로 붐비는 도로 위를 달리다 결국 경찰의 총에 맞고 체포됐습니다.
[목격자 : 바로 제 앞에서 차를 훔치고 있었습니다. 만약 실패하면 2살, 12살 아이들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저한테 올까 봐 무서웠습니다.]
현지시각 9일 오후 5시 40분 시작된 추격전은 미 지상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용의자는 당시 도난차량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이 정지명령을 내리자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총기를 지닌 채 주택가와 로스앤젤레스 시내를 활보하며 광란의 도주극을 펼친 용의자는 중형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