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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소규모 집단감염' 고위험군 우려…"일제점검 계획"

입력 2020-03-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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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좀 전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을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우선 확진자 현황을 좀 정리를 해주시죠.

[기자]

네, 지난 자정을 기준으로 확진자는 6284명입니다.

어제(5일) 같은 시간에 비교해서 518명이 늘었습니다.

이 중에서 4694명이 대구 환자들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에 전체 확진자의 90%가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사망자도 늘어서 지금까지 4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모두 38명이 숨졌는데 어제 오후를 기준으로 그보다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입니다.

[앵커]

지금 대구 바깥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고위험군 환자들이 모여있는 시설인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런 시설에 대해서 일제 점검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만 지금까지 51명의 환자가 나왔고요, 이외에도 소규모 감염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설들은 대부분 고위험군이 있는 노인시설이거나 요양병원입니다.

앞서 경북은 생활복지시설 580여 곳을 2주간 '코호트 격리'하는 초강수를 뒀는데요.

정부는 경상북도가 선제 조치를 잘 취했다고 보고, 경북의 예시를 참조해서 추가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조금 전에 "자체 증상 신고 담당자 둬서 비상연락체계를 만들고, 시설 관리자는 매일 2회 발열 호흡기 증상 확인해 달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분당제생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나왔는데 자세히 전해주십시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에 있는 분당제생병원에서 지금까지 환자와 의료진 등 9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입니다.

경기도청에서 지금 상황 조사를 하고 있고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자체적으로 즉각대응팀을 파견하는 걸 검토 중입니다.

감염원이나 노출 정도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중증환자들에 대한 논의도 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금 상황에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 등에 병상을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운영되고 있는 음압병상은 전국에 190여 개입니다.

우선 이번 주에 77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3월 안에 중증환자 치료병상 250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16개 국립대학교의 병원장 회의가 열립니다.

서울대병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교수연구동을 병실로 전환하려고 준비 중에 있고요.

또 일반 중환자실도 음압중환자실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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