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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5일 만에 사망 42명…메르스 넘었다

입력 2020-03-06 07:17 수정 2020-03-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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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어제(5일) 600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20일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지 45일 만입니다. 지금까지 4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의 사망자 39명을 뛰어 넘었습니다. 확진자들은 계속해서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노인 요양원을 비롯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구시청을 연결합니다.

김지성 기자, 우선 대구와 경북 지역의 사망자와 확진자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어젯밤 전해진 소식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대구 동산병원에서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격리를 하다가 발열과 근육통이 계속되자 지난 2일 대구의료원에 입원했습니다.

어제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평소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전국 코로나19 사망자는 42명입니다.

사망자는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구·경북 지역입니다.

확진자 수는 어제 0시를 기준으로 대구 4327명, 경북 861명입니다.

전체 확진자의 90% 가까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경북 봉화군에 있는 노인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확진자 수가 50명 가까이나 된다구요?

[기자]

경북 봉화군 푸른 요양원에서 모두 4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0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던 노인 2명은 해성병원에 입원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봉화 해성병원은 폐쇄됐습니다.

병원에서 107명의 검체를 채취했는데 일단 9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자, 그래서 노인과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경북 지역의 사회 복지 시설들은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전체 몇 개 시설이 외부와 격리되는 걸까요?

[기자]

네, 경북 도내 사회복지 시설 581곳 모두 코호트 격리에 들어갑니다.

입소자들은 오는 9일부터 2주간 바깥을 드나들 수 없습니다.

직원들도 일주일 동안 외출과 퇴근을 할 수 없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장애인들이 사는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특단의 조치를 꺼낸 것입니다.

[앵커]

김지성 기자, 경북 경산시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죠?

[기자]

네, 전체 경북 확진자 가운데 40%가 경산 지역입니다.

경북 지역 신천지 교인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도 경산에 삽니다.

요양원 등에서 집단 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대구와 청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선별진료소가 추가되고 시민들에 대한 진단 검사도 확대됩니다.

환자 증가를 대비해 경산에 있는 중소벤처기업 연수원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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