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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망자 수 넘어…어린이집·복지시설 휴원 2주 연장

입력 2020-03-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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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디서 감염됐는지를 모르는 환자들이 전국적으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42명으로 늘면서 정부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 오늘(5일) 사망자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들이 얼마나 더 있습니까?

[기자]

오늘 오후 기준 중환자는 49명입니다.

특히 인공호흡기나 에크모를 사용해야 하는 위중한 환자는 26명입니다.

사망자 수도 42명이 됐습니다.

메르스 때의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겁니다.

모두 60대 이상으로 나이가 많고 대부분은 지병이 있는 고위험군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병이 없는데 사망한 80대 노인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건당국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숫자 자체는 현재로서는 의미를 두기가 어렵습니다. 연결고리가 분명치 않은 사례가 이미 지나갔거나 또 앞으로도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까지도 염두에 두면서 대응을 해야 될 그런 시기다…]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어린이집과 사회복지시설의 휴원, 휴관 기간도 2주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증상이 심한 환자하고 비교적 가벼운 환자를 구분해서 치료하는 건 잘 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좀 더 늘었습니다.

오늘까지 대구 경북에서 문을 연 센터는 다섯 곳이고, 내일도 추가로 한 곳이 더 문을 엽니다.

그리고 충청 지역을 포함해서 네 곳에 센터가 더 마련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 내로 2000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센터를 확보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입니다.

하지만 순조롭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경증 환자를 빨리 센터로 옮겨서 병상을 확보하고 중증 환자를 대신 입원시켜야 하는데, 입원한 환자의 중증도를 다시 분류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격리가 해제된 사람들도 많아졌죠?

[기자]

지금까지 완치돼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하루에 1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하루 동안에 완치돼서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47명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완치된 사람은 총 88명입니다.

격리 해제 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앞으로도 격리가 해제되는 사람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부턴 별다른 증상 없이 발병일로부터 3주가 지나면 검사를 하지 않아도 격리를 해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윤재영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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