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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환자·의료진 9명 확진…외래·응급실 운영 중단

입력 2020-03-06 14:28 수정 2020-03-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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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18명이 늘어나 모두 62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의 한 병원에선 의료진과 환자 등 9명이 감염돼 병원 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하은 기자, 지금까지 9명이 확진된거죠?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9명입니다.

병원은 확진 결과를 통보받고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현재 출입도 통제되고 있고요, 병동 앞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선 의료진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병원 내에서 어떻게 전파된건지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입니다.

성남시와 병원은 오후에 각각 브리핑을 열어 현재 상황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다만 환자 중 한 명이 병원 내 전파자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74세 남성 확진자는 지난 3일 폐렴 증세로 응급실을 찾았고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이 나오자, 병원은 곧바로 밀접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벌였습니다.

40분 가량 접촉한 77세 여성 암환자도 확진됐는데요, 바이러스 수치가 높게 나와 이 여성 환자가 전파자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환자의 가족들은 일단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앵커]

이 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곳인데, 무더기 확진으로 인한 여파는 없을까요?

[기자]

네, 이곳 분당제생병원은 지난달 27일부터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했습니다.

정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분리된 호흡기 병동 동선의 환자들만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동에 함께 무르면서 동선이 겹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우선 추가적인 동선이 겹치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국민안심병원' 지정을 해제할 지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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