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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배후는 아프간 내 IS 지역조직…"탈레반과 적대적"

입력 2021-08-27 19:46 수정 2021-08-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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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IS-K는 잔혹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아프가니스탄 호라산을 근거로 활동하는 세력으로, 탈레반과 최근 대립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이슬람 무장단체들이 테러를 벌이면서 아프간의 또 다른 도화선이 될 조짐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닥치는 대로 사람을 납치하고 산 채로 불태웠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는 알카에다에서 파생됐지만, 더 잔인합니다.

[알바그다디/IS 수장 (생전 육성 / 2015년) : IS와 전쟁 중인 모든 나라는 대가를 치르고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IS는 국제연합군이 공습에 나서면서 근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를 잃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당시 미국 대통령 (2019년 / 폴리티코) : IS를 정복했어요. 칼리프 제국의 100%를 정복했습니다. 100%를요.]

그러나 흩어져 있던 IS는 이번 테러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테러의 직접적인 배후인 IS-K는 아프간에 파고든 IS의 지역 조직입니다.

6년 전부터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수천 명으로 세력을 키웠습니다.

종교적으로는 IS-K도 이슬람 수니파 계열이라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과 뿌리가 같습니다.

하지만 IS와 탈레반은 최근 대립하고 있습니다.

IS는 '탈레반이 서방국가와 협상을 하고 타협을 했다'며 배척하고 있습니다.

[피터 베르겐/이슬람 극단주의 전문가 : (IS에 합류한) 상당수는 IS와 겨룬 적 있는 탈레반 출신들입니다. 여기에서 내가 가장 크고 가장 나쁘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자들 말이죠.]

탈레반이 아프간 경쟁 세력으로 떠오른 IS-K와 본격적으로 대립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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