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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적인 공격" 세계 지도자들, 카불 폭탄 테러 맹비난

입력 2021-08-27 09:48 수정 2021-08-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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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4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브뤼셀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 시간 24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브뤼셀에서 열린 아프가니스탄 관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세계 지도자들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비겁하고 비인간적인 공격"이라며 "공항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동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과 그 너머에서 테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트위터에 "카불 공항 밖에서 일어난 끔찍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피해를 본 모든 사람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가능한 빨리많은 사람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오늘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아프가니스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헌신해온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매우 힘든 날"이라고 했습니다.

 
현지 시간 26일 폭탄 테러가 발생한 카불 공항에서 부상당한 이들이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현지 시간 26일 폭탄 테러가 발생한 카불 공항에서 부상당한 이들이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인도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오늘 공격은 테러리즘과 테러리스트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모든 이들에 맞서 세계가 단결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공격으로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이 연기됐다고 알리면서 "카불에서 발생한 미국인들의 인명 손실에 애도를 표한다. 미국이 항상 우리와 함께했듯, 이스라엘은 이 어려운 시기에 미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 테러를 "야만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하면서 그럼에도 불구, 철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슬람 에미리트는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민간인 폭탄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워싱턴포스트에 "폭탄 테러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아프가니스탄에 위치한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서는 두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미군 13명을 포함해 9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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