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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신자 10명 중 6명 "종교집회 자제, 자유 침해 아냐"

입력 2020-08-27 20:29 수정 2020-08-28 11:01

대면예배 포기 못 한다? 신자들 생각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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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 포기 못 한다? 신자들 생각은 달랐다


[앵커]

이렇게 개신교 일각에선 교회에 나와 얼굴 보고하는 예배를 포기 못 한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신자들의 생각은 또 달라 보입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신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 정도가 정부의 종교 집회 자제 요청은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승덕/목사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대표회장) : 온 세상이 문을 닫아도 교회는 문이 열려 있어야 하고 목사는 목숨을 걸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목숨 걸고 대면 예배를 지키겠다는 일부 목회자와 달리 신자 절반 이상은 코로나로 종교 집회 자제 권고를 내린 게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 봤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개신교 신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국내 코로나 확산 상황에 대해선 신자 10명 가운데 9명꼴로 심각하다 느끼고 있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인 7월 말 조사여서 교회발 집단감염이 많이 늘어난 지금보다는 낙관적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 정도입니다.

[김상덕/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실장 : 상황이 어려워졌다면 '예배 탄압'이라기보다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오지 않았을까…]

반면 종교집회 자제 권고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답변도 36%로 적지 않았는데, 교회 안에서 높은 위치에 있을수록 이런 답변이 많았습니다.

[김상덕/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실장 :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목소리를 전하는 사람들은 기관·단체장이나 총대를 메고 있는 소수인 거죠.]

신천지는 비밀스런 종교활동 특성 탓에 방역당국에 비협조적이었다면, 이번에 문제가 된 전광훈 목사 등 개신교 지도자들은 현 정부에 대한 자신의 불신을 코로나에 대한 맹목적 불신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3월 신천지발 집단감염보다 더 위험하다고도 분석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기독일보CHTV')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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