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개신교계 거세진 전광훈 비판…"교계에서 내쫓아야"

입력 2020-08-26 21:33 수정 2020-08-27 10:34

한국기독교장로회 "코로나 재확산에 교회 책임" 사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국기독교장로회 "코로나 재확산에 교회 책임" 사과


앵커]

오늘(26일)까지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930명이 넘습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개신교 내부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요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교계에서 추방해야 한다"며 교회들도 이번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1600여 곳이 모여 있는 진보 성향 교단,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총회 이름으로 낸 성명서입니다.

"하나님 앞에 죄송하고 세상 앞에 미안하다"며 코로나19 재확산에 교회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극우 정치인이 종교를 이용한 게 '전광훈 현상'이라며 이것이 한국 교회의 민낯이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육순종/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 갈등을 부추기고 극단적인 막말을 서슴지 않는 한국 교회 행태를 많은 보수 기독교 지도자가 묵인하고 방조하고 지지했단 말이죠.]

교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전광훈 목사와 관계를 끊고 교계에서 내쫓아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지금의 교회 운영 제도로는 교단 차원에서 목사직을 박탈할 순 있지만, 개신교 전체에 힘을 발휘할 제재 기구가 없다 보니 쫓겨난 목사가 다른 교단을 만들어 활동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육순종/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 (교단은) 일반 교회가 전광훈 씨를 조심하고 경계하도록 하는 경계주의보를 내리는 정도의 효과죠. 불량품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는 거예요.]

우선 주요 교단 총회장을 포함한 교회 지도자들은 내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갖고 방역 협조와 종교계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면 예배를 막은 정부의 행정명령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거라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방역당국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라고 분류한 근거가 뭔지도 밝히라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관련기사

경찰, 사랑제일교회 컴퓨터·휴대폰 포렌식…수사 속도 "전광훈, 목사로 불려선 안 돼"…교회 원로들 성명서 "전광훈, 이해 불가 행위"…교계 '이단 규정' 움직임 전광훈 "사회주의 만들려 교회 핍박"…또 '병상 유튜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