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AI 비상' 충북 보은서 젖소 결핵 발생…22마리 살처분

입력 2016-11-23 15: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AI 비상' 충북 보은서 젖소 결핵 발생…22마리 살처분


음성과 청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충북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보은군 산외면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젖소 22마리가 결핵에 감염돼 긴급 살처분 됐다.

23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1년마다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젖소 결핵검사에서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66마리 중 22마리가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2일 결핵에 감염된 22마리를 긴급 살처분 하고 해당 농가에 가축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 농가는 2개월 단위로 2회에 걸쳐 재검사를 하고, 최장 6개월간 이동이나 농가 간 거래를 하면 안 된다.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생산한 우유나 고기류의 유통을 금지하고, 인근 지역 축산 농가에서 사육하는 젖소 등의 결핵 검진과 소독작업도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결핵균의 잠복기가 2개월에 달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보고 해당 농가의 나머지 젖소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등 면밀히 예찰할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젖소에 당장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의 치료는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 잠복기가 길어 항생체 치료가 사실상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보은군 관계자는 "결핵은 구제역 등 1종 전염병과 달리 흔히 발병할 수 있어 젖소 등의 결핵검사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며 "결핵은 세균으로 감염되기 때문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확산 전파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충북 음성 AI 확산 조짐…농장 3곳서 추가 양성반응 맹위 떨치는 AI…충북 전역 확산 조짐 고병원성 AI 서해안 벨트 따라 급속 확산…방역대책 비상 전남 오리농가 AI 일제검사…3년간 살처분 보상금 670억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