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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오리농가 AI 일제검사…3년간 살처분 보상금 670억원

입력 2016-11-23 11:54

전체 오리사육농가 437곳 바이러스 검사

지난 3년간 닭·오리 702만여 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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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오리사육농가 437곳 바이러스 검사

지난 3년간 닭·오리 702만여 마리 살처분

전남 오리농가 AI 일제검사…3년간 살처분 보상금 670억원


전남 해남과 무안을 비롯한 전북 김제, 충남 천안, 경기 양주 등 '서해안 벨트'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오리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전남에서는 최근 3년간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닭과 오리 702만3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보상금 67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8일 해남 산란계농장과 무안 육용오리농장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추가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서해안벨트를 따라 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전남도 내 전체 오리 사육농가 437곳(6만927마리)을 대상으로 일제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AI가 발생한 무안 오리농가 인근 10㎞ 이내 34농가에 대한 검사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AI는 닭과 오리 모두 발생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닭의 경우 임상관찰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오리는 잠복기가 길어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날 회의를 열고 현재 '주의'인 경보단계를 '경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방역 효과가 부족한 AI 소독약품이 지난해 보급돼 현재까지 일부가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일선 시·군을 통해 잔량을 확인한 뒤 회수할 방침이다.

전남에서는 지난 2011년과 2014년, 2015년 3년 동안 고병원성 AI가 130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48농가에서 닭과 오리 702만3000마리를 살처분했으며, 보상금으로 670억원을 지급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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