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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왕' 영화 같은 탈옥…1.5km 땅굴 파 탈출

입력 2015-07-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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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도소 독방에 구멍이 뚫리고 수감자는 사라졌습니다." 마치 영화 같은 얘기인데요. 멕시코의 마약왕이라고 불리는 한 수감자의 탈옥 얘기입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 탈옥이라고 합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방의 샤워실 바닥이 뻥 뚫렸습니다. 아래로 10m쯤 내려가니 높이 1.7m의 터널이 교도소 밖 공사장으로 1.5km나 이어집니다.

멕시코의 마약왕이 탈옥한 현장입니다.

키가 작다는 뜻의 '엘 차포'로 더 알려진 호아킨 구스만.

북미와 유럽 등 세계에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 시날로아의 우두머리입니다.

1993년 체포됐다 2001년 탈옥한 구스만은 지난해 미 해병대에 붙잡혀 멕시코로 넘겨졌습니다.

터널 통로에선 환풍구와 흙을 옮기는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까지 발견됐습니다.

재산이 우리 돈 1조원이 넘는 구스만이 교도관을 매수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대선 출마 때 멕시코 이민자들을 마약사범과 성범죄자라며 비난한 도널드 트럼프는 트위터에 "내가 말한 대로"라며 남미계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구스만이 두 번씩이나 탈옥에 성공하면서 다시는 탈옥이 불가능하다며 미국에 신병인도를 거부했던 멕시코의 체면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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