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멕시코판 '쇼생크 탈출'…마약왕 1.5km 땅굴로 탈옥

입력 2015-07-13 08: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멕시코에서 이른마 마약왕으로 불리는 죄수가 감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라 멕시코 당국이 난감하게 됐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키가 작다'는 뜻의 '엘 차포' 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호아킨 구스만.

2001년 교도소를 탈옥했다가 13년만인 지난해 2월 검거됐던 그가 현지시간 11일 수감 17개월 만에 또 다시 극적으로 감옥을 탈출했습니다.

[몬테 알레한드로 루비도/멕시코 국가안전위원회 : 연방 수사관들이 샤워실 지하에서 땅굴을 발견했습니다.]

멕시코 국가안전위원회에 따르면 구스만은 독방에서 샤워를 하던 중 미리 만들어 놓은 땅굴을 통해 교도소에서 무려 1.5km 떨어진 건물 공사장 밖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지하 10m 깊이의 땅굴에서는 환풍구와 조명, 흙을 옮기는데 쓴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까지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땅굴이 독방에서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개인 재산이 우리 돈 1조 1300억 원이 넘는 구스만이 교도관들을 거액의 뇌물로 매수해 탈출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구스만이 두 번씩이나 탈옥에 성공하면서 다시는 탈옥이 불가능하다며 미국에 구스만의 신병 인도를 거부했던 멕시코 검찰의 체면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관련기사

영화 '닥터 지바고'의 오마 샤리프, 팬들과 영원한 작별 미국 불법이민자 '묻지마 살인'…이민개혁 또 다른 불씨 '게임 중독' 미국 청년, 성범죄 후 "혈액 마셔라" 위협 증오범죄? 불타는 흑인교회 벌써 6번째…흑백갈등 고조 미국 흑인교회서 또 화재…멈추지 않는 '흑백 갈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