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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탈옥의 배경이 치정극?…탈주범 행방 묘연

입력 2015-06-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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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전 미국 교도소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을 연상케 하는 기막힌 탈옥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탈주한 살인범 두 명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탈옥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는 교도소 여직원이 이들 두명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6일, 미국 뉴욕주 클린턴 교도소가 문을 연 이래 150년 만에 첫 탈옥이 발생했습니다.

나란히 붙은 독방에 수감됐던 살인범 2명이 방 뒤편에 구멍을 뚫고 미로 같이 얽힌 배관 파이프를 전동 공구로 자른 뒤 맨홀을 통해 달아난 겁니다.

영화처럼 극적인 탈옥에 내부자의 공모 혐의가 제기됐고, 교도소 여직원 조이스 미첼이 체포됐습니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오늘(16일) 수사 당국을 인용해 이 여직원이 탈옥수 중 최소한 한 명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같은 교도소 직원인 남편을 살해해줄 것을 기대하고 탈옥을 도왔다는 겁니다.

검찰도 일부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앤드루 와일리/미국 클린턴 카운티 지방검사 :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두 사람이 교정 당국이 볼 때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감방 내 금지품 밀반입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여직원은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8년형을 받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 800명이 열흘째 교도소 주변을 수색하고 있지만 두 탈옥수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이들이 이미 멕시코 등으로 도주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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