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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령…23일 0시부터 시행

입력 2020-12-21 14:07 수정 2020-1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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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 오늘(21일)도 1000명 가까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주말 사이 가장 주목됐던 건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높일 것인지였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92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엿새 만에 천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인데, 확진자 수가 줄어들었다기보단 평일에 비해 검사 건수가 적은 휴일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기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리두기 3단계 적용에 조심스러웠던 정부, 오늘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늘 정세균 국무총리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치밀하게 준비하되 마지막 카드가 되어야 합니다. 우선, 최근 감염취약시설로 확인된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 스키장 등에 대해서는 특단의 방역대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에 늘어나는 모임이나 파티, 종교행사, 관광·여행 등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중수본은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하여 한층 강화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서 신속하게 시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마지막 카드'라고 표현하며 신중한 입장 유지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조금 전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면서요.

[기자]

서울시가 23일 실내·외를 막론하고 다섯 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놨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에서 적용되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보다 더 강력한 조치입니다.

인천시, 경기도와 공동 시행해 수도권의 연말 모임과 이동량을 줄여 코로나 확산 전파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궁금하실 것이 경조사 일텐데 결혼식과 장례식 50인 이하까지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주말 사이, 교정 시설 내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누적확진자수, 200명을 넘어섰다면서요?

[기자]

현재까지 집계된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총 216명입니다.

이중 수감자가 185명이고, 직원과 가족들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곳에 수감되어 있는 전직 대통령 이명박 씨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최초 확진자는 누구고, 구치소 내 집단 감염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졌습니까?

[기자]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조사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교정당국 관계자는 재판이나 접견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재판을 기다리며 밀폐된 피고인 대기실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오랜 시간 함께 머물기도 하고, 재판장 안에서는 방청을 온 민간인들과 한 공간 안에 오랜 기간 머물기 때문입니다.

[앵커]

교도소에는 독방도 있겠지만 많은 수감자들이 한 방에서 생활하잖아요, 확산 방지 대책은 있나요?

[기자]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은 최대 7명씩 한 방을 쓰고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밀접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교도소 측은 수감자에게 24시간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습니다.

식사시간에는 각자의 식판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씻거나, 잠을 잘 때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다시 말해, 아무리 주의를 한다고 해도 감염 가능성을 완벽하게 차단할 순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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