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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관련 확진 200여 명…병원 집단감염 잇따라

입력 2020-12-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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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동부구치소의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어제(20일)까지 확진자가 200명 넘게 나왔습니다. 방역과 교정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북 괴산성모병원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진천의 또 다른 병원으로 번졌습니다. 제주대 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두 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병동이 격리됐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구치소 정문이 굳게 잠긴 채, 민원실을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어제 수감자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수감자가 18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구치소는 지난달 27일부터 일반 접견을 전면 금지하고 변호사 접견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12개 층 가운데 2개 층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21명이던 의료진은 의사 2명과 간호사 6명이 추가 투입돼 29명으로 늘었습니다.

확진된 수용자 중 42명이 재판에 출석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법원들도 바빠졌습니다.

이들 수용자가 다녀간 것으로 전해진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 등은 법정을 소독하고 법관과 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오늘 예정된 형사 재판도 모두 연기됐습니다.

충북 진천의 한 병원에서는 환자 8명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날 2명을 포함하면 이틀 사이 모두 10명이 확진된 건데, 방역 당국은 지난 토요일 확진된 두 명이 30명의 확진자가 나온 괴산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옮겨온 것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에서는 외부인 면회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병동 바깥 흡연실에서 확진자와 만난 A씨와 지난 18일 병원에 입원해 출산한 B씨가 어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대병원 정형외과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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