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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대기 중 사망…요양병원 환자 대부분 고령·기저질환

입력 2020-12-20 19:21 수정 2020-12-2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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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요양병원은 무엇보다도 환자들 대부분 고령인데다 기저질환이 있어 피해가 걱정되는 곳이죠. 요양병원 앞에는 이예원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요양병원에서 병상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20일) 0시 기준으로 이곳 요양병원에 있던 확진자 5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요양병원에서만 11명이 숨졌는데 그 중 10명이 다른 병상을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건물 8층이 요양병원인데 지난 12일부터 동일집단 격리 중입니다.

현재까지 13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앵커]

지난번에도 그곳을 연결해서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제기했었는데요. 요양병원 자체적으로 치료를 하기는 힘든 상황인 거죠?

[기자]

기존에 있던 의료진들이 있기는 하지만 늘어나는 확진자를 감당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이 의료진 12명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중환자들의 경우에는 전담병상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자리가 나지 않아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병상을 기다리는 사람 이 요양병원에서만 81명입니다.

병원에 자리가 나면 상태가 위급한 사람부터 옮깁니다.

하지만 요양병원의 특성상 대부분 고령이고 또 기저질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언제 증상이 생길지 모르고 또 언제 상황이 악화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이 기자가 나가 있는 그곳 말고도 여러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다른 요양병원들도 비슷하게 힘든 상황인 것 같은데요.

[기자]

모두 비상입니다. 저희 JTBC가 한 작은 규모의 요양병원 상황을 들어봤는데요.

투석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는 투석 치료가 가능한 병상이 필요한데 그런 건 더 구하기 어려워서 적절히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방역당국이 상급 종합병원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고는 있지만 이는 시간이 걸리고 또 확진자가 워낙 급증하고 있어서 좀 위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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