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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찾은 김무성, 유세 중 "배알도 없나" 발언 논란

입력 2016-04-06 20:40 수정 2016-04-0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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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운동은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오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전북으로 가서 "전북도민은 배알도 없느냐"라고 했고,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띄웠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무소속 유승민 의원을 띄웠습니다. 물론 모두 정치적 속내가 있는 발언들이죠. 각 당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으로 가보겠습니다.

허진 기자가 새누리당사에 나가 있는데, 김무성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전북도민들은 배알도 없느냐"고 해서 논란이던데 무슨 얘기였습니까?

[기자]

네, 김무성 대표가 오늘(6일) 전북 전주에서 첫 호남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전북이 국가로부터 지원 받는 예산의 증가율이 전국 꼴찌라는 걸 부각시키면서 이 지역 야당 의원들을 탓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말인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전라북도 예산 증가율이 전국에서 꼴찌였습니다. 여러분은 배알도 없습니까, 여러분.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 정신 차리십시오.]

[앵커]

그러니까 전북 지역에서 계속 야당 의원들을 뽑아주는 것, 그래서 예산도 못 받았는데 "배알도 없느냐" 이런 얘기였던 것 같은데, 보면 여당 지지 지역에서는 지역감정을 건드리고, 야당 지지 지역에 가서는 지역감정을 비판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더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 대표는 "지역감정이 대한민국의 망국병 1호"라며, "이게 계속되는 한 우리 정치와 국가발전의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북 지역에선 20년 전인 1996년 15대 총선 당시에 신한국당 간판으로 당선된 강현욱 전 의원 이후 새누리당 후보들이 당선되지 않고 있는데요.

김무성 대표가 지역 민심을 자극할 수 있는 '배알' 발언과 지역감정 문제를 함께 언급해 열세 지역인 이곳에서 표심을 흔들어놓고자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현지에선 반응이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김남규 정책위원장은 "어이가 없다"면서 "전북도민과 호남 사람들을 핫바지로 보는 김무성 대표의 시각이 그대로 나타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그리도 잘해서 대구와 부산 경제가 침체에 빠져 있느냐"라고 꼬집었는데요, 김무성 대표는 동행한 기자들이 이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아무튼 대구 가서는 "살려달라"고 했고, 전주에 가서는 "배알도 없느냐" 이렇게 얘기를 해서 김무성 대표의 화법이 변화무쌍하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군요. 허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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