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각 당 대표들의 유세전, 쭉 보셨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과반 의석 확보가 힘들다는 얘기를 내내 하고 있고 이게 엄살 전략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는 소식 앞서 보셨는데요. 절박한 상황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읍소하는 새누리당의 이 전략이 통한 적이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여러분께서 투표장에 안 나가시겠다면 새누리당이 과반수에 미달하게 됩니다. 박근혜 정부는 식물정부로 전락하게 됩니다.]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 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유독 강조하는 말입니다.
공천 파동을 놓고 사과하면서 과반 의석에 대한 위기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이러한 '읍소 전략'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2년 전 7·30 재보궐선거 때도,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2014년 7월) : 과반 의석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4석 이상 당선돼야 하는데 과연 우리가 4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보다 한 달여 앞선 6·4 지방선거 당시에는 큰절로 읍소하는 1인 릴레이 유세도 벌였습니다.
두 선거 모두 새누리당의 우세로 끝났습니다.
이번 총선은 '일여다야'로 여당이 상당히 유리한 구도에서 치르고 있는데도 전통적인 지지층 결집 카드까지 투입해 완승을 노리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잘 나오고 있다"면서 "잘해보자는 뜻의 엄살이 섞인 측면도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