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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피해 새벽 5시부터 영업…사람 몰린 '라운지바'

입력 2021-01-04 20:04 수정 2021-01-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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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부터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서 5명 이상이 모여선 안 됩니다. 거리두기는 더 강화됐지만, 고민되는 숙제들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방역의 틈새를 노리는 곳들이 여전하다는 겁니다. 문 여는 시간을 바꿔버린 술집들이 그렇습니다.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영업하지 말라고 하니까 새벽 5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박지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일, 새벽 다섯 시가 조금 넘은 시각.

지하철역 앞에서 사람들이 만나, 어딘가로 들어갑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5시 30분을 향해가는데요.

방역수칙을 피해 새벽부터 문을 여는 술집이 있다고 합니다.

한번 찾아가 보겠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지하 라운지바입니다.

서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기도 하는 곳입니다.

입구의 보안요원이 안에 사람이 많다며 막아섭니다.

[A라운지바 관계자 : 조금만 있다가…한 30분?]

결국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내부사진을 입수했습니다.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여럿 보입니다.

[A라운지바 관계자 : 이번에 여기가 (인기가) 터졌거든요.]

불과 800미터 떨어진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벽 다섯 시 사람들이 모입니다.

2.5단계 거리두기로 새벽 5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자 새벽 5시부터 문을 여는 겁니다.

[B라운지바 이용객 : (안에 거리두기는?) 전혀 안 되는 것 같은데… (테이블당 5명 이상 앉는 건) 그거는 안 되어 있어요. 다 모여 있어요. 바로 옆 테이블도 한 8명…]

사진 찍는 건 금지입니다.

[B라운지바 이용객 : (안에서 찍는 건) 안 된다고…사진 찍지 말라고.]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자, 건물 뒤쪽이 시끄럽습니다.

[우리가 못 놀면 걔네도 못 놀아.]

[A라운지바 이용객 : (왜 이렇게 많이 나가요?) 경찰 떠가지고…(인원 제한 때문에?) 네, 맞아요.]

밖에선 망을 보고,

안에선 뒷문으로 안내하며 단속을 피한 겁니다.

이런 단속이 억울하다고 합니다.

[A라운지바 업주 : 온도 다 재고 들어오고, 손소독 다 하고 들어오고… 굳이 라운지나 클럽이란 이유로 그렇게 마녀사냥 당하듯…]

하지만 해당 업소들은 이미 수 차례 방역수칙을 어겨 집합금지 명령을 받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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