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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에 문제 없겠다" 마지막 교신…사고의 재구성

입력 2013-11-16 19:34 수정 2013-11-2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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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사고 헬기는 잠실헬기장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경로를 이탈해 아파트와 충돌했습니다. 관계 당국과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를 재구성했습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는 오늘(16일) 오전 8시 46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한강변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2분 후 기장은 "비행에 문제가 없겠다"며 관제탑과 마지막으로 교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륙 8분 뒤인 8시 54분, 헬기는 청담대교를 앞두고 갑자기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잠시 뒤 38층짜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23층과 27층 사이에 충돌했습니다.

프로펠러가 아파트 전면에 부딪친 뒤 4개 층 8세대를 휩쓸며 지상으로 추락했습니다.

[왕영일/아파트 경비원 : '다다다다'하는 소리가 났었어…. '쿵'소리가 나서 그래서 튀어나왔어….]

유리 파편은 사방으로 튀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가 파손된 모양 등으로 미루어 헬기가 측면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차양오/서울 강남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헬기가 건물 정면을 들이받은 게 아니고 프로펠러가 창에 부딪히면서 떨어진 그런 사고입니다.]

엄청난 굉음은 전쟁을 방불케 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 폭발음이 들려서 뛰쳐나왔습니다.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굉음이 들려서….]

잔디밭에 추락한 헬기는 동체 일부를 제외하고 완전히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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