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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개' 사고 주 원인으로 꼽혀…블랙박스 확보

입력 2013-11-16 19:30 수정 2013-11-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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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 블랙박스를 회수해 조사 중인데요, 사고 지점의 짙은 안개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사고 직후 헬기 블랙박스를 회수해 비행기록 등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이륙 당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재영/서울지방항공청장 : 비행허가나 승인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 없이 사전에 비행계획을 제출했고 비행계획에 따라 비행을 했습니다.]

이륙 직후 시정거리가 11km 이상이라는 기장의 보고가 있었고, 사고 순간까지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교신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영/서울지방항공청장 : 방재기관에 기록된 비상신호는 없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분석이 끝나야 알 수있지만 짙은 안개가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사고 지점인 강남구 삼성동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군 성남 비행장의 가시거리는 400m까지 낮아진 상태였습니다.

[반기성/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한강 옆이니까 수증기를 많이 공급받으니까 안개가 더 짙게 끼었고 안개가 소산되는 시간엔 지표면보다 상공쪽이 안개가 짙어집니다. 이런 특성때문에 오늘 그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한편, 숨진 박인규 기장의 유족은 박 기장이 짙은 안개로 비행이 위험할 수 있으니 김포에서 출발하자고 회사 측과 상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LG 측은 박 기장이 이륙 직전 기상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부는 블랙박스 분석과 사고 관련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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