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헬기가 충돌해 기장과 부기장이 숨졌습니다. 헬기 잔해 수습 작업은 거의 마무리 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영지 기자, 오늘 사고가 어떻게 난 겁니까?
[기자]
네. 사고는 오늘 오전 8시 54분에 발생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잠실로 향하던 헬기가 서울 삼성동의 38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하면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장 58살 박인규 씨와 부기장 37살 고종진 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아파트 8채가 부서졌지만 다행히 주민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로 파손된 아파트에 사는 주민 32명은 사고 직후 긴급 대피했고, 인근 호텔에 임시 숙소가 마련됐습니다.
[앵커]
오늘 사고의 원인이 뭡니까?
[기자]
일단, 안개가 짙게 낀 상황에서 항로를 이탈한 헬기가 아파트에 먼저 프로펠러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장에서 수거한 블랙박스를 분석한 뒤에야 확인될 전망입니다.
역시 안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사고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오늘 같은 기상 상황에서는 헬기가 뜨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