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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폭설에 멈춰선 열차…승객 300명 추위 속에 고립

입력 2014-12-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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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북부지방에는 1m가 넘는 눈이 왔는데요. 폭설로 인해 열차가 멈춰서는 바람에 300여 명이 갇혀 지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방이 눈으로 뒤덮인 일본 도호쿠 지방.

아침부터 내린 폭설로 도호쿠 야마가타현을 지나던 열차가 멈춰섰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열차 선로 위 전선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정전이 됐기 때문입니다.

깊은 산 속 도로도 없는 곳을 다니는, 이른바 '설국열차'이다 보니 승객 300여 명은 꼼짝없이 갇혀버렸습니다.

일단 열차 안에 있던 비상용 보온 알루미늄 시트와 주머니 손난로를 동원해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전기가 복구되기까지 8시간 동안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던 승객들.

하지만 한데 모여 온기를 나누는 등 질서를 유지해 큰 혼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승객 : 추웠습니다. 여성 승객들은 화장실이 없어 가장 힘들었습니다.]

[승객2 : 언제쯤 복구될지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무서웠습니다.]

야마가타 뿐 아니라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등 일본 북부 지방에는 1m 가까운 폭설과 함께 올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이곳 도쿄도 수은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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