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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소산, 21년만에 마그마 분출…화산재 피해 확산

입력 2014-11-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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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일본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이 분화하고 있다고 전해드렸죠. 수증기가 폭발했던 온타케산과 달리, 마그마가 직접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산재와 시커먼 연기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 기둥은 200m까지 치솟았습니다.

분화구에선 시뻘건 불꽃이 피어올랐고, 화산성 지진과 압력에 의해 산이 팽창하는 현상도 감지됐습니다.

7cm가량 쌓인 화산재 속에선 마그마가 굳어져 만들어진 돌덩어리, 스코리아가 발견됐습니다.

마그마가 직접 분출되고 있는 겁니다.

아소산의 마그마 분화는 1993년 2월 이후 21년 만입니다.

후쿠오카 기상대는 1년 이상 분화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거나 마그마가 민가까지 흘러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산재가 반경 50km까지 퍼지면서 호흡기 질환과 각종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마모토 공항 활주로와 비행기에도 화산재가 쌓였습니다.

불안한 승객들은 열차와 버스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대학생 : 저는 원래 도쿄에 비행기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요. (분화 때문에) 아침 일찍 신칸센(고속열차)을 대신 이용했습니다.]

오늘(28일) 밤 아소산 주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보돼 토석류 등 2차 피해도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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