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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기록적인 11월 한파·폭설…하루 만에 2m 적설

입력 2014-11-20 21:12 수정 2014-11-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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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때 이른 폭설과 한파가 덮쳤습니다. 하루에 2m 넘는 눈이 내린 곳도 있고, 사망자도 잇따라 나왔습니다. 11월 추위로는 38년 만에 가장 혹독하다고 합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눈폭풍에 한 치 앞을 분간하기 힘듭니다.

눈 속에 파묻힌 차량 운전자는 꼼짝달싹도 못하는 처지입니다.

[캐트린 바타글리아/뉴욕 고속도로 차량 운전자 : 언제 여길 빠져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음식도 없고, 물도 없어요. 하루 이틀 정도 더 걸릴 것 같아요.]

뉴욕주 버펄로 지역의 경우 하루 동안 2m가 넘는 폭설이 내려 도시 전체가 마비됐습니다.

버펄로를 포함해 북동부를 중심으로 미국 국토의 절반 이상이 눈으로 뒤엎였고, 최저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눈을 치우거나 차량 이동에 나섰던 시민들 중 최소 8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뉴욕주에선 주를 관통하는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 눈이 다시 한 번 올 겁니다. 뉴욕주에 있는 수백 개의 장비를 동원 중입니다.]

이번 한파와 폭설은 북극 지방의 찬 공기가 오대호 등 호수 위를 지나면서 커다란 눈구름을 형성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이상 기후는 금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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