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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케산 이어 이번엔 아소산 분화…일본 '아연실색'

입력 2014-11-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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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큰 지진이 났던 일본열도가 이번엔 화산 때문에 조마조마합니다. 규슈의 아소산에서 사흘째 분화가 이어지고 있는데, 마그마가 폭발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소산의 화산재가 어제(26일)에 이어 상공 1km까지 치솟았습니다.

분화구에선 시뻘건 화염이 부글거립니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경계태세를 2단계로 올리고 산 주변 1km 내에 접근을 금지했습니다.

구마모토행 항공편도 일제히 결항됐습니다.

화산 연기가 1km까지 올라간 건 1995년 이후 20년만입니다.

화산재는 반경 30km까지 퍼져나갔습니다.

[농민/구마모토 다카모리 마을 : 오늘 아침에 뿌려진 화산재인데요. 이걸 씻지 않으면 출하도 안 됩니다.]

전문가들은 아소산에서 마그마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두달 전 60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온타케산은 마그마가 지하수를 가열해 분화한 수증기 폭발이었지만, 마그마가 직접 분화할 경우 피해는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아소산은 1989년에도 마그마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가기야마 쓰네오미/교토대 화산연구센터 교수 : 마그마가 고여 있는 부분이 팽창하고 있습니다. 종전과는 달라 이제까지의 분화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상상하지만 예측 불가능합니다.]

지난 22일 규모 6.7의 나가노 지진 등 최근 1년 사이 유달리 늘어난 지진과 화산분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일본 열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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