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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여명 '기약 없는 대기'…임시 항공편 5대서 1대로

입력 2018-10-27 21:00 수정 2018-10-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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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수송기까지 투입돼 이송작전이 시작됐지만, 아직 현지에는 우리 관광객 1600여명이 남아 있습니다.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태풍 위투가 지나간 사이판은 마치 전쟁을 치른 것처럼 엉망으로 변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위투'가 할퀴고 지나간 사이판.

나무들은 부러지거나 꺾였고, 전봇대들도 함께 뒤엉켜 쓰러졌습니다. 

건물들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부서지고 무너져, 멀쩡한 것을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항공 사진으로 본 사이판 남서 연안의 모습.

평화롭던 휴양지는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 엉망으로 변했습니다.

관광객들이 머물던 리조트 내부는 흙탕물에 건물 잔해와 유리 파편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유리 조심해!]

현지에는 여전히 우리 관광객 1600여명이 남아있습니다.
 
공항 인근 호텔 등에 머물며 기약 없이 출국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성예/사이판 관광객 : 항공사 측은 연락도 안 되고, 모레 나갈 수 있다고 하면 차라리 맘 놓고 기다리겠는데 뭘 할 수가 없어요. 호텔에서 연락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고…]

당초 내일(28일) 투입될 예정이던 임시 항공기도 5대에서 1대로 줄어들면서 상당수 관광객들이 불편을 더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최교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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