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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항공사, 해줄 게 없다는 답변뿐…영사관은 심각성 몰라"

입력 2018-10-26 20:28 수정 2018-10-26 22:38

사이판에 발 묶인 한국 관광객들…현지 상황은?
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신민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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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에 발 묶인 한국 관광객들…현지 상황은?
사이판 한국인 관광객 신민정 씨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0:50) / 진행 : 김필규


[앵커]

무엇보다 지금 사이판에 고립되어 있는 한국인 관광객분들, 불안감이 클 텐데요. 그중 한 분을 연결해서 현지 상황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민정 씨가 나와 계십니다. 지금 연결되어 있으시죠?
 

[신민정/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 네.]

[앵커]

지금 정신이 없으실 텐데 또 연결에 응해 주셔서 먼저 감사드립니다. 사이판이 이제 한국보다 1시간이 빠르니까 아마도 지금 밤 9시 좀 넘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디 계신 상황입니까?

[신민정/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 지금은 현지 호텔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강풍과 폭우가 어제 굉장히 심하게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어제도 그럼 호텔 객실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셨던 것인가요?
 
  • 최대풍속 시속 290㎞ 태풍…당시 상황 어땠나?


[신민정/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 어제도 호텔에 있었는데 태풍이 가장 심했던 24일 저녁과 25일 새벽에는 상층도 굉장히 심하게 흔들렸었고 건물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바람도 굉장히 셌어요. 그때는 통행도 제한하고 있어서 호텔에 있었고 어제도 마찬가지로 호텔에 있었어요.]

[앵커]

바람 때문에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그러면 상당히 공포스러운 상황이었을 것 같은데 혹시 바람 때문에 다치거나 다른 피해를 입은 한국분들은 혹시 없었습니까?

[신민정/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 다치거나 태풍으로 인해서 받은 피해는 없지만 창문이 깨지거나 등의 그런 문제는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

[앵커]

창문이 깨지는 피해에서,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으셨다니까 다행이기는 합니다. 저희가 지금 들어오고 있었던 당시 영상들 또 보여드리고 있었는데. 지금 계시는 곳, 지금 계시는 곳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하셨고요. 그런데 이제 앞서 저희가 전해 드렸던 것처럼 전기가 끊겼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물도 부족하고요. 그런 것들 때문에 지금 어려움은 없습니까?
 
  • 전력·식수 상황은? 먹을 것도 부족하다는데…


[신민정/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 전기는 지금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사람들이 로비에서 핸드폰을 충전하고 있고 호텔 내에 에어컨도 잘 나오지 않아서 굉장한 불편함을 겪고 있어요. 사실 식수랑 먹을 것은 최대한 구매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지만 이 고립 상황이 장기화가 된다면 이것도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무엇보다도 이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실 계획을 짜고 계셨던 분들도 많을 텐데 지금 돌아오시는 부분이 가장 큰 걱정일 것 같습니다. 지금 신민정 씨 같은 경우는 원래 언제 돌아오실 계획이었습니까?

[신민정/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 저는 25일 새벽 1시 반 비행기로 출국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앵커]

그렇다그러면 지금 예상치 못하게 지금 귀국 날짜가 미뤄지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또 고민이 많으실 텐데 혹시 지금 공항은 폐쇄된 상태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찌할 방법은 없고, 항공사나 외교부 등에서 이와 관련해서 연락을 받은 것이 있습니까?
 
  • 공항 복구, 항공편 재개 등 연락받는 상황인가?


[신민정/사이판 고립 한국인 관광객 : 항공사 측에, 일단 결항이 문제라고 생각을 해서 당연히 연락을 해 보았는데 기본적으로 일단 30분씩을 기다려야 연락이 닿을 수 있었고 막상 연락이 닿아도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라는 식으로 말을 계속 했어요. 그래서 답답해서 저희가 영사관이 연락을 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타지에 있다 보니 거기에서는 이곳의 심각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어디에 연락을 해도 다 불확실한 이야기만 하니 저희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안했어요.]

[앵커]

그렇군요. 저희가 앞서도 소식을 전해 드렸지만 지금 정부에서는 군 수송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고 또 그리고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하니 모쪼록 또 무사히 돌아오실 수 있기를 저희가 또 기원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제 지금 섬으로 들어가는 것이 언제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지만 저희 JTBC도 현지로 취재진을 보냈습니다. 내일부터는 신 선생님을 비롯한 사이판의 우리 관광객들 상황이 어떤지 또 귀국은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지 잘 지켜보고 또 저희가 전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사이판 현지에 가 계신 신민정 씨였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었을 텐데 오늘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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